GPS관련/나의대회기록

2004년 동아마라톤대회 참가

생마2 2004. 3. 14. 17:25
yongsu(김용수) 훈련 : 동아마라톤대회 참가(무리한 연습의 후유증)  (분류 : 기록향상 달리기)
광화문에서잠실에서 4시간 36분 2초 (08:05 - 12:41:02) 동안 42.195km 대회참가 훈련 실시 (페이스 : 6'33"/km, 속도: 9.17km/h) GEL FEATHER IGS LF 운동화 착용
처음 10km 까지는 58분 페이스로 그런대로 괜찮았는데 10km가 넘어가면서 다리가 아프기 시작한다.
15km에서 스트레칭을 하고 막 달려가려는 순간 오른쪽 바깥부분이 갑자기 아프기 시작해서 같이 가던 정재용님을 먼저 보내고 약간 더 몸을 풀고 아프더라도 천천히 달려본다.
다행히 통증이 줄어들러 다시 6분 정도로 20km 까지 가서 다시 스트레칭을 하고 달려 가려는 순간 아까 아프던 부위가 또 심하게 아파온다. 다시 천천히 가니 다행히 다시 통증이 줄어들어 힘을 내서 뛰기 시작하는데 김현숙 님이 지나간다. 잠실대교를 건너서 올림픽 공원쪽으로 가는데 김현숙님이 속도가 떨어져 지나가면서 인사를 하니 반갑게 인사를 받아 주신다.
나란히 같이 달리니 통증이 약간 줄어드는 듯하여 내심 같이 가기로 하고 뒤지지 않도록 보조를 맞춰서 같이 달렸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달리니 힘이 덜들었다. 30km를 지나니 박홍구님이 추월하면서 인사를 하신다. 반갑다. 이번에는 농담조로 빠리가셔서 섭포를 하시라고 인사를 하며 보낸다.
올림픽 공원을 돌아지나고 가락시영아파트를 지나 우회전 강남구로 들어왔다. 다리의 통증은 심해지고 점점 무거워져 오는데 앞에 가시던 신송례님이 점점 속도가 떨어져 같이 가시자고 하고 속도를 조금늦추었다.
김현숙님은 힘이 남아있는것 같아 먼저 가시라고 인사를 하고 신송례님과 같이 보조를 맞추어 뛰기 시작했다.
35 km를 넘어서면서 뛰는 것이 너무 어렵다. 포기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현재시간이 3시간 30여분 여기까지 온것이 아깝고 걸어서라도 ㅎ제한시간에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아 번호를 붙여가며 같이 뛰었다.
39km지점에 나즈막한 언덕이 나타났다. 이전 같으면 언덕도 아니게 보였을텐데 지금은 너무 높게 느껴진다. 더이상 뛸수 가없을 것 같아 신송례님을 보내고 걷기 시작했다. 언덕을 넘어서 내리막길이라 한번뛰어볼려고 시도하는순간 오른쪽다리에 극심한 통증이 밀려와 더이상 뛰는것은 무리라는 판단이 든다. 이제 4시간 10여분 남은거리는 3km, 걸어도 40분안에 들어갈 수 있겠다는 판단에 쪽팔림을 무릎쓰고 계속 걷기로 마음먹고 연도의 시민들과 지나가는 주자의 격려도 무시하고 가능한한 빠른 걸음으로 걷는다.
너무 힘든 3km를 걸어서 겨우 골인점에 도달하니 4시간 35분이 지나있었다.
역시 마라톤은 단기간에 무리하면안된다는 교훈을 얻은 대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