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에 영등포에서 약속이 있는데, 한양대에 3시쯤 갈일이 있어서 한대에서 여의도까지 뛰어가기로하고 준비하고 나선다.
갈아입은 옷을 배낭에 넣으니 생각보다 무겁다. 배낭을 메고 달려본 경험이 없어서 처음에는 좀 부담스러웠지만 생각보다 흔들리지 않아 달릴만 하다
반포대교 아래 잠수교에 건널수 있게 도로가 나있어 쉽게 건너왔다. 조금 더가니 갑자기 배낭이 너무 흔들린다. 손으로 잡고 뛰는데도 흔들려서 뭐가 문젠가 하고 생각하는데 갑자기 옷이 툭 떨어진다. 자크가 열려서 그랬나보다. 갑자기 흔들리면, 자크가 열렸나 확인해야 겠다.
날씨가 많이 따듯해져서 인지, 여의도까지 가는 동안 달리는 사람, 자전거 타는 사람, 산책하는 사람을 많이 본다.
여의도에 도착하니 다리가 좀 무겁다. 화장실에서 간단히 씻고 옷을 갈아입고 나서면서 보니 여의나루 역 앞에 샤워실이 있다. 들어가 물어보니 공짜란다. 비누와 수건만 가져오면 된단다. 와!!! 이렇게 좋을 수가...
참 많이 좋아졌다. 여의도 사람들은 좋겠다. 워메 부러워라...
다리가 약간 무거워 여의도에서 영등포까지 걸어서 왔더니 많이 풀린 것 같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