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들을 것도 별로 없어서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가장 가까운 영실로...
주차장에 버스들이 많이 있는 것을 보니 수학여행온 학생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니나 다를까 조금 올라가니 학생들이 줄줄이 내려온다. 마주 올라가기가 버겁다.
1키로 쯤 올라가니 절벽 저편에 오백나한이 보인다. 복잡해서 내려올때 사진을 찍자는 생각에 그냥 올라 갔는데 아뿔싸!!! 내려올때는 안개때문에 전혀 안보인다.
신혼여행때 왔을때는 이길로 백록담까지 갔었는데, 휴식년을 한다고 윗세오름까지만 등산이 가능하기에 윗세오름에서 한라산 봉우리를 한컷찍고 바로 내려선다.
요즘 학생들이 운동을 못해서인지 어리목에서 영실까지 8키로 정도 되는 거리를 상당히 힘들어 하는 것 같다.
거의 다 내려왔는데 학생을 업고 내려오는 선생님이 있어서 승용차 주차장에서 버스 주차장까지 같이 내려왔다. 그래도 선생님들은 운동을 많이 하셨나보다. 학생을 업고도 잘 내려오시는 걸 보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