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에는 비가 많이 내려서, 가기 어려울 줄 알았는데 아침에 다행이 비가 그쳐서 모두 참석했다.
스마일님과 내숭님이 음식을 넉넉히 준비한 덕분에 산행이 끝났는데도 충분히 먹고도 남았다.
불광역에서 바로 산행을 시작하여 족두리봉, 향로봉을 지나 비봉, 사모바위까지는 상당히 험하고 위험한 코스라 네발로 가는 구간이 많았지만 산아래 스위스 풍의 집들과 어우러진 구름사이로 보이는 절경으로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한다.
험한 바위산 정상은 우회하고 평지에서는 간간히 달리기도 하여 문수봉아래 약수터에서 생각보다 빠른 9시에 아침을 먹고
문수봉을 우회하는 청수동암문까지 높은 경사를 오르고 나서는 대남문, 대성문, 보국문(동암문), 대동문을 지나 동장대를 거쳐 용암문까지는 산성길을 따라 경사에서는 걷고 평지에서는 달려 갔다. 비온뒤라 사람들이 적기도 하고 빠른 속도가 아니어서 다행이 달리는데 무리는 없었다.
용암문을 지나면서 위문까지는 상당히 길이 험해서 어려웠고 날씨도 구름이 끼어 백운대를 올라도 경치를 보기 어려워서 다수의 의견에 따라 바로 하산하였다.
계곡이 경사도 험하고 비온뒤라 물도 많아 나도 미끌어지면서 팔을 짚으면서 팔목이 돌에 쓸려 약간 다치고 돌에 부딛혀 무릎이 까지는 등 역시 내리막길의 위험을 다시한번 일깨워 주었다.
등운각 근처의 파전집에서 스마일님이 강력하게 추천하는 초대형 파전과 막걸리로 맛있는 뒤풀이로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