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마2 2009. 9. 20. 13:39

오늘은 매년 한번씩 벌초하는 날이다.

이번에도 벌초하러 오는 사람은 나와 숙부님이고

종조부님 두분은 늦게오셔서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전날 고조부님 묘소는 벌초를 했고

오늘은 7시 부터 시작해서 증조부, 종증조부, 조부, 아버지 묘소 4기를 해야 한다.

다행이도 3년전 부터 한명을 사서 하기에

나보다 잘 하는 분이 같이해서 덜 힘들기는 하다.

 

내가 산 예초기가 4행정 기관이라

기름을 넣는 것은 편리한데 오래 동작을 안하면 잘 고장난다고 한다.

작년에도 수리를 했는데 올해도 말썽이다.

어쩔수 없이 올해도 수리를 하느라 토요일 밤까지 옥산에 왔다갔다 했다.

 

올해 해주시는 분은 열심이셔서 벌초도 빨리 하고,

아버지 묘소에 난 산딸기 및 아카시아 나무에 약도 쳐주시고

나무도 베고...

어머니가 기분이 좀 좋아 지셨겠지

그래도 10시 전에 다 마쳤다.

 

그때서야 종조부님이 도착하셔서

같이 절하고 마쳤다.

같이 점심을 먹고 상주로 갔더니

버스표가 없어서 2시간 정도를 기다려야 한단다.

어쩔수 없이 안양행을 타고 왔더니

너무 많은 정거장을 들러서 시간은 거의 비슷하다.

다음에는 미리 표를 끊어 놔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