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마라톤/나의 훈련

지리주능왕복종주

생마2 2011. 8. 15. 14:15

지리주능왕복종주

 

일시 : 2011년 8월 14일(일) 무박1일

산행시간 : 03:30 ~21:59분(18시간 29분)

일행 : 왕포나와 둘이서

 

산행경로

 

  고도 도착시각 구간거리 구간시간 총거리 총시간 휴식시간
성삼재      1,100 3:30 0.0 0:00 0.0 0:00  
노고단대피소    1,353 3:55 2.1 0:25 2.1 0:25  
노고단고개    1,413 4:01 0.6 0:05 2.7 0:31  
돼지령    1,381 4:26 1.7 0:25 4.4 0:56  
임걸령    1,330 4:40 1.1 0:13 5.5 1:10  
노루목    1,463 5:09 1.7 0:29 7.2 1:39  
삼도봉      1,499 5:28 1.1 0:19 8.3 1:58  
화개재    1,319 5:40 0.7 0:12 9.0 2:10  
토끼봉      1,534 6:02 1.2 0:21 10.2 2:32  
명선봉      1,586 6:43 2.4 0:41 12.6 3:13  
연하천대피소    1,511 6:47 0.6 0:03 13.2 3:17  
삼각고지      1,480 6:59 0.7 0:12 13.9 3:29  
형제봉      1,453 7:21 1.4 0:21 15.3 3:51  
벽소령대피소    1,325 7:47 1.5 0:26 16.8 4:17 0:28:23
덕평봉      1,522 8:42 2.4 0:55 19.2 5:12  
칠선봉      1,558 9:13 1.8 0:31 21.0 5:43  
영신봉      1,652 9:42 1.5 0:28 22.5 6:12  
세석대피소    1,567 9:58 0.6 0:15 23.1 6:28 0:07:09
촛대봉      1,703 10:12 0.7 0:14 23.8 6:42  
삼신봉      1,700 10:28 1.0 0:16 24.8 6:58  
연하봉      1,730 10:50 0.9 0:21 25.7 7:20  
장터목대피소    1,651 11:00 0.8 0:10 26.5 7:30  
제석봉      1,808 11:16 0.6 0:15 27.1 7:46  
천왕봉      1,915 11:45 1.1 0:29 28.2 8:15 0:06:50
제석봉      1,808 12:09 1.1 0:24 29.3 8:39  
장터목대피소    1,651 12:22 0.6 0:12 29.9 8:52 0:20:22
연하봉      1,730 13:01 0.8 0:39 30.7 9:31  
삼신봉      1,700 13:26 0.9 0:25 31.6 9:56  
촛대봉      1,703 13:38 1.0 0:11 32.6 10:08  
세석대피소    1,567 13:41 0.7 0:02 33.3 10:11  
영신봉      1,652 14:00 0.6 0:19 33.9 10:30  
칠선봉      1,558 14:34 1.5 0:33 35.4 11:04  
덕평봉      1,522 15:13 1.8 0:39 37.2 11:43  
벽소령대피소    1,325 16:00 2.4 0:46 39.6 12:30 0:24:57
형제봉      1,453 16:54 1.5 0:54 41.1 13:24  
삼각고지      1,480 17:20 1.4 0:26 42.5 13:50  
연하천대피소    1,511 17:35 0.7 0:15 43.2 14:05  
명선봉      1,586 17:45 0.6 0:09 43.8 14:15  
토끼봉      1,534 18:43 2.4 0:58 46.2 15:13  
화개재    1,319 19:03 1.2 0:19 47.4 15:33  
삼도봉      1,499 19:22 0.7 0:19 48.1 15:52  
노루목    1,463 19:36 1.1 0:14 49.2 16:06  
임걸령    1,330 20:06 1.7 0:29 50.9 16:36  
돼지령    1,381 20:22 1.1 0:16 52.0 16:52  
노고단고개    1,413 20:52 1.7 0:29 53.7 17:22  
노고단대피소    1,353 21:01 0.6 0:09 54.3 17:31  
성삼재      1,100 21:59 2.1 0:57 56.4 18:29 1:27:41

(* 고도표의 굵은 글씨는 GPS고도라 정확하지 않음)

오늘의 산행기록 (휴식시간 포함 총 18:30분 걸렸네요.)

 

GPS가 중간중간 띄엄띄엄 기록하더니

 

역시... 띄엄띄엄

 

천왕봉지나 내려오는데 아얘 죽었다.ㅠㅠ

그러더니 좀 지나니 또 살아나네. 다행이야.

 

 

출발직전 성삼재에서

 

삼도봉 위에서

 

삼도봉에서...

안개가 많아서 사진이 영~~~아니다

 

벽소령에서.

아직까지 안개로 시야는 거의 업다. 그냥 앞만보고 간다.ㅎㅎ

 

나도 한장

 

드디어 천왕봉

댜행이 이때 잠시 맑아져서 시야가 좀 있다.

그러나 사람들이 많아서 사진찍는데 5분 이상 걸렸다.

 

같이

 

장터목에서 황도먹고 정리

 

나도 장터목을 배경으로 한장

조금 가다 보니 비가오다 그치다 하기도 하고

카메라 꺼내기도 귀찮고 해서 그냥...ㅎㅎ

 

세석에서 부터 발바닥에 불나더니,

벽소령에서 부터 내리는 비에 고인 웅덩이에 신발이 젖었는데도

쉴세없이 걸었더니 노고단 내려올때는 발 디딜때마다 고통이...ㅠㅠ

벗어보니 물집으로 퉁퉁 부르텃다...ㅠㅠ

 

 

- 서울에서 출발

왕포나와 같이 10시 개포동에서 출발한다.

예전 기억으로 대진 고속도로를 이용했더니 남원쪽에서 올라가는 길이 상당히 구불구불해서 가기 별로다.

그래도 첩첩산중이라 가는 도중 도로에 나온 고라니도 보았다.

성삼재에 도착하니 2시 30분 조금 넘었는데, 준비하니 50분쯤 된다.

그런데 요즘 야간산행 금지로 엄격하게 일출 2시간 전에 출발시켜서 오늘은 30분에 출발시킨단다.

입구에서 기다리다 30분 땡하고 출발...

 

- 성삼재-노고단고개-삼도봉-연하천-벽소령

출발 시작하자 다들 먼저가려고 앞서간다.

한동안 오르니 앞에 몇명없다. 계단에서 사람들 많으면 밀린다고 우리도 가능한 앞에 서려고 조금 서두르니 계단에 도착하니 2~3명 있다. 그래서 시간 지체없이 올라 간다.

노고단 고개에 가니 아무도 없다. 간간히 노고단이나 중간에 출발한 사람들을 보기도 했지만 명선봉에 가는동안 아무도 없다.

명선봉 가까이 가니 한분이 추월을 한다. 나중에 보니 산악마라톤 대회가 있다. 성삼재나 화엄사에서 출발하고 중산리까지 가는 것 같다. 계속 이분들이 추월해 가기도 하고 추월도 하고 하면서 천왕봉까지 같이 간다.

 

- 벽소령-대청봉

벽소령에 도착하니 8시가 조금 안되어 식사하는 사람이 많다. 조금 여유있는 곳에 껴서 햇반과 참치로 간단히 식사를 하고 다시 출발하니 연하천이나 벽소령에서 출발한 사람들이 많아 추월해서 가려니 좀 미안하기도 하고 속도도 별로 안나는 것 같다.

발가락이 아파서 세석에서 잠시 쉬면서 끈을 고쳐매니 좀 난것 같다. 천왕봉에 12시 이전에 가야 18시간 안에 가능하다고 해서 조금 서둘러 가니 11시 45분쯤 도착했다. 그래도 여기는 날이 개어서 전망이 좀 있지만, 기록을 남기려고 정상석에서 기다리며 사진찍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려 아쉽지만 바로 돌아선다.

 

- 대청봉-벽소령

내리막 길이니 쉬지 않고 바로 장터목에 도착해서 수돗가에 가서 물도 받고 발도 씻고, 왕포나가 사온 황도로 간단히 요기하고 갈길이 머니 다시 출발한다.

물도 많으니 세석도 그냥 통과하고 칠선봉쯤 가니 다시 비가 오기 시작한다. 자켓을 입고 가니 덥기도 하고 거북하다.

벽소령을 1키로 정도 남겨놓고 갑자기 페이스가 떨어지니 발을 디딜때마다 발바닥이 아파서 평지를 걷는데도 속도가 나지 않고 너무 힘들어 앉아서 잠시 쉬기도 하고 간신히 도착했다. 우선 양말을 벗어보니 항상 문제인 왼발 네째 발가락에 잡힌 물집을 터트리고 밥먹을 동안 벗고 있었더니 좀 낫다.

 

- 벽소령-성삼재

밥을 먹고나니 다행이 걷는데 힘이 난다. 그런데 들리는 소문이 진주에서 비바람이 몰려온단다.ㅠㅠ

출발하는데 아니나 다를까 빗방울이 떨어진다. 비가오면 연하천에서 일찍 길이 막힐까봐 불안하기도 하고, 많이 늦어지기도 해서 조금 속도를 내본다.

다행이 연하천에 도착하니 다행이 6시 이전이라 통행이 가능하고 물도 충분해서 바로 통과한다.

삼도봉가는 계단만 걱정을 했는데 토끼봉을 오르는데 아침에는 모르고 지났는데 상당히 높고 힘들다. 화개재까지도 상당히 내려가고, 오히려 계단에서는 생각보다 쉽게 올랐다. 사진을 하나 찍어야 하는데, 시간도 없고 꺼내기 귀찮고 비도 와서 그냥 통과한다.

이제부터는 묵묵히 노고단 대피소까지 간다. 노고단 고개 도착이 8시 52분인데 대피소 도착이 9시가 넘었다. 계단을 내려가는데 디딜때마다 고통이...ㅠㅠ

대피소에서 내려가는데 계속 아파서 왕포나 먼저 보내고 천천히 내려오는데 1시간이 걸렸다.

간단히 씻고 바로 출발해서 돌아오는데 배도 고프고 졸립기도 해서 휴게소에서 간단히 식사하고 한시간쯤 자고 올라오니 4시 도착했다.

 

긁히고 부딛히고 구덩이에 빠지고 해서 무릎아래 다리에 상처 투성이고 바지는 거의 거지꼴이다.

정말 왜했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해냈다는 뿌듯함은 생겼다.

혼자 했으면 절대 못했겠지만 역시 경험이 많은 왕포나와 같이해서 도움도 많이 받았지만 특히 정신적으로 완주할 수 있는 용기를 얻은 것 같아 정말 감사드린다.

다행이 아침에 일어나니 아픈 곳은 별로 없고 무릎도 괜찮다. 앞으로는 무리하지 않고 잘 훈련해서 보호해야겠다.

 

2011-08-14_지리주능왕복.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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