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 부상/발부상

발과 다리의 구조와 운동역학

생마2 2006. 5. 12. 17:11
 

안녕하세요,

모든 일이 그렇듯이 달리기도 많이 알면 알수록 더 즐겁고 부상을 당하지 않고 더 잘할수 있습니다. 달리기는 인간이 본능적으로 할 수 있는 운동입니다. 그러나 이미 우리생활은 본능과 많이 떨어져 있기에 가능한 본능에 가까워지기 위해서는 우리 몸에 대해 잘 아는 것이 필요합니다.

오늘은 달리기를 할 때 가장 많이 쓰고, 가장 많이 부하가 걸리는 다리와 발이 어떻게 운동하 가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발 하나는 약 26개의 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또 그 작은 뼈와 뼈를 이어주는 수많은 관절과 인대, 신경 , 혈관 등이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는 정교 한 기관입니다. 또한 발의 뒷부분(후족부 종골)과 발가락의 뿌리에 해당하는 부분(종족부) 사이에는 발에 가해지는 충격을 완화해 주는(쿠션기능) 아치 가 있습니다. 이 아치 가 얼마나 깊은가에 따라 보통 평발, 요족 , 정상발로 나눕니다.

평발은 아치가 거의 없거나 평균보다 작은 경우로 오래 걷거나 운동을 하면 발의 비틀림과 긴장이 심해져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 피로도 많이 생깁니다. 보통 어린아이의 경우나 점프 운동을 많이하는 운동선수에게 나타납니다.

요족은 아치가 너무 깊이 패어 걸을 때 발의 바깥쪽에 몸무게를 과도하게 싣게 됩니다. 하이힐 을 신는 여성에게서 자주 나타납니다. 이 경우 발의 틀림으로 인한 연쇄작용으로 다리의 회전운동에 이상을 초래하고 그 결과 근육통, 허리통증이나 발목을 잘 삐게 됩니다. 발목이 많이 아프기도 하지요.

정상발은 적당한 정도의 아치가 있는 경우입니다. 정상발이라고 하더라도 많은 운동을 하면 발의 피로감을 느낍니다. 자신의 발이 어디에 속하는가 쉽게 알수 있는 방법은 목욕탕에서 발에 물을 묻혀 바닥에 찍어보면 됩니다. 아치부분은 바닥에 찍히지 않으므로 바닥에 찍힌 발자국의 아치 옆부분의 폭이 얼마나 되는가 몇사람과 비교하면 대충은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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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의 정상형태는 11자로 곧게 뻗은 것입니다. 그러나 무릎을 중심으로 벌어진 다리가 있는데 이를 O형 다리라고 합니다. 또 무릎은 붙는데 발쪽으로 내려가면서 벌어지는 다리는 X형 다리라고 합니다. 이런 다리형태로 인해 달리기 부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발의 형태와 다리형태를 잘알고 있어야 단점을 보완할 수있는 운동자세를 취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발의 형태는 신발을 고를 때 중요한 참고사항입니다.

이제 달리기를 할때 발과 다리가 어떻게 움직이는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글로만 설명드리 기 어려운 부분이 있으나 최대한 노력해 보겠습니다.

발은 지면에 닿을때 뒷꿈치 정중앙이 먼저 닿지 못합니다. 보통 발의 바깥쪽이 먼저 닿게 됩니다. 그러면 발목과 가운데 발가락의 가상 중심선을 기준으로 안쪽으로 회전을 하게 됩니다. 이를 회내(또는 내전, pronation)이라고 합니다. 회내 운동이 심한 경우를 과회내(overpronation)라고 합니다. 회내 운동 때문에 운동화나 구두의 바깥쪽의 편마모가 일어나게 됩니다. 그러나 과회내 운동을 하는 경우 발목부상이나 아킬레스건, 종아리 통증이 오게 됩니다. 이런 분들은 신발 바깥쪽 닳은 부위가 심하게 경사져 보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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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내운동을 한발은 앞으로 나아가는 동작에서 다시 반대로 회전하는 동작, 즉 회외( 외전, supination)운동을 하게 됩니다. 이 또한 심한 경우 과회외 (oversupination)라고 하는데 이 또한 부상의 원인이 됩니다. 우리가 신는 런닝화는 이런 회내, 회외운동이 정상적으로 일어나도록 일정 기능을 숨겨 놓았습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발운동 특성에 맞는 신발을 고르셔야 달리기 때 부상없이 즐기실 수 있습니다. 사실 무책임한 말입니다. 신발을 파는 사람이 신발의 특성을 모르는데 여러분들에게 이런 말씀드리면 더 혼란만 가중시킬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죄송합니다.

달리기 때 발의 움직임과 함께 다리는 종아리쪽과 허벅지쪽 다리 모두 종축을 중심으로 안쪽으로 회전합니다. 회전한다는 것은 무릎관절과 허벅지 관절에 많은 운동을 일으킨다는 것입니다. 관절부위에는 몸무게가 상하충격과 회전에 따른 부하가 걸리게 됩니다. 그러므로 달리기 부상이 가장 많은 부위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무릎의 바깥쪽 통증이 많이 발생합니다.

               runman@runnersclub.com

아래 첨부와 같이 보시면 애니메이션이 있어서 좋을 듯 합니다.

 > 생체공학적으로본 여러분의 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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