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달리려고 했는데, 비가 많이 와서 포기를 하고, 어영부영 지내다 보니 점심때가 되었다. 점심을 먹고 양재천이 어느정도 불었나 보기위해 자전거로 돌아보니 거의 둑 근처까지 잠겨있어서 북쪽 뚝방에만 3km 정도 달릴 수 있을 것 같다.
진욱이 공부하는 것을 좀 도와주다 보니 벌써 저녁때가 되었다. 더 늦으면 오늘은 못할 것 같고, 비도 거의 멎어서 달리러 나선다.
낮에도 그렇지만 저녁때가 되었는데도 사람들이 많이 산책하러 나와있다. 우산을 쓰고 있어서 달리면서 머리에 닿을까 조심스럽다. 확실히 좀 비켜주면 좋을 텐데... 열 중 한두 명 정도밖에 비켜주지 않는다. 어쩔수 없이 지그재그로 달리게 된다.
영동2교까지 가서 다시 영동6교를 지나 학여울 앞에서 길이 막혀 돌아오는 코스로 약 3.5km 왕복 7km 정도다. 첫 바퀴를 가는데, 왕손님을 만났다. 잠시 예기를 하려고 멈췄는데, 뒤에 마마님과 왕자도 따라오네... 어쩔 수 없이 인사하고 헤어졌다. 돌아오는 길에 만날까 했는데, 바로 들어가셨는지 아쉽게 안보이네..
첫바퀴를 뛰는데 바깢쪽 정강이에 통증이 상당하다. 낮에 자전거를 타면서 물에젖어 무거운 운동화를 신고 나왔더니 전경골근에 무리가 갔나보다. 그렇지만, 이 통증은 조금 뛰면 사라질 것이므로 무시하고 계속뛰니, 7km 정도 지나나 역시 서서히 없어진다.
두번째 돌아오는 길에 젋은 친구가 앞에 간다. 따라가보니 그럭저럭 따라갈만하다. 1km정도를 따라 갔더니 갑자기 속도를 줄여서 추월하고 보니 5분 이내다. 3km 정도를 달리니 약간 부담이 간다. 내일 대모산을 가서 힘들지 않기 위해, 마지막 2km를 속도를 줄여서 쿨다운 모드로 마무리 한다.
우성6차-영동3교-영동2교-영동6교(3000m) 5km 29'15"60 영동6교(3000m)-영동2교-영동3교-영동2교 5km 29'22"28 영동2교-영동6교(3500m)-영동4교(2000m) 5km 29'24"98 영동4교(2000m)-(영동2교-영동3교) 2회전 5km 26'59"64 영동3교-우성6차 1km 7'08"58 총 21km 2: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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